2024년 중구 아(I)세(Say)유(You)? 그때 그 시절, 그리고 지금 추억 이야기 공모전 대상작
"그때 그 시절, 그리고 지금" 추억 이야기 공모전 대상작
- 신석출
부산 중구 1950년 6.25사변(한국전쟁)으로 고향을 떠난 피난민들이 이곳 중구 지역으로 많이 모여들어 의식주 해결을 위한 판자촌(하꼬방), 수상가옥(자갈치), 움막집(보수천) 등 공간만 있으면 장소불문 어디든 기어들고 기어나올 수 있는 움막, 판자집들이 들어섰다.
몸뚱이 하나 감싸고 추위를 이겨낼 옷가지가 귀한 시절 입은 거지는 얻어먹어도 벗은 거지는 굶어죽는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시절이었다.
몸을 감싸고 입은 옷을 오랫동안 입고 살다 보니 피를 빨아먹는 “이”가 창궐하고 몸에서도 냄새가 진동하던 시설 옷을 세탁하는 세제가 없을 때 우리 중구 관내 가내공업으로 부평동 검정비누를 시작으로 동방유지, 동광동 동광유지, 부평동 영남유지, 천광유지, 중앙동 평화유지 등 세탁비누 공장이 들어섰다.
생산이 경쟁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국제시장 형제상회를 위시한 도매상가도 생겨나 시장활성화에 주력품목 세탁비누는 나머지 행상까지 비누판매원의 빨래비누나 ‘서답사분’사이소,를 외치며 자갈치 충무동 시장을 누비고 다녔다.